티스토리 뷰

카테고리 없음

쿠팡과 CJ제일제당의 기 싸움

유니라이프 2022. 12. 17. 17:50

쿠팡과 CJ제일제당

목차

    쿠팡과 CJ제일제당, 두 거대 기업의 밥그릇 전쟁

     

    CJ제일제당과 온라인 쇼핑 업계의 강자인 쿠팡이 기싸움을 하고 있다. 즉석밥인 '햇반'을 두고

    신경전이 벌어졌다. 두 회사가 계속 신경전을 벌인다면 즉석밥이나 만두, 김치 같은 CJ제일제당의

    제품을 온라인 쇼핑몰 쿠팡에서는 구매할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 물론 쿠팡에서 팔지 않는다면

    다른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구매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싸움이 거대한

    전쟁의 서막을 불러올 수 있다. 우리나라 온라인 쇼핑 업계의 주도권을 두고 벌어질 전쟁이다. 

    온라인 쇼핑 시장은 빠르게 성장 중인데 우리나라 전체 유통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쯤이다. 유통 산업은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편의점, 온라인 쇼핑몰 등의 업체가 속한 산업이다.

    제조업체가 만든 상품을 소비자가 구매할 수 있게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쿠팡과 CJ제일제당
    자료 출처 : 산업통상자원부

    쿠팡 하면 로켓 배송!

    쿠팡의 핵심 경쟁력은 빠른 배송 서비스인 '로켓 배송'이다. 매달 회비를 내는 회원이거나

    일정 금액 이상을 구매하면 주문 다음날까지 상품을 배송해주는 서비스이다.

    쿠팡의 로켓 배송 서비스는 상품이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단계를 줄여 배송기간을 단축했다.

    쿠팡과 달리 다른 온라인 쇼핑몰에서 상품을 사면 보통 여러 단계 배송단계를 거친다.

    우리가 온라인 쇼핑몰에 입점한 여러 중간 판매업체 중에서 최저가로 상품을 구매하게 되면

    제조사가 만든 상품은 먼저 중간 판매업체로 가고 그 상품을 다시 택배회사로 보낸다.

    택배 회사가 소비자에게 배송을 해주는 구조이다.

    쿠팡과 CJ제일제당

    하지만 쿠팡 로켓 배송 서비스는 중간 판매업체를 거치치 않고 제조업체로부터 직접 사들여

    바로 소비자에게 파는 구조이다. 쿠팡은 배송 속도를 높이기 위해 로켓 배송 서비스 상품들은

    미리 창고에 보관해둔다. 소비자들이 얼마나 주문할지를 예측해서 필요한 만큼 '쿠팡 창고'에

    보관해놓고 소비자가 쿠팡 쇼핑몰에서 주문을 하면 가까운 창고에서 바로 배송을 시작한다.

    상품 배송 담당하는 쿠팡 직원들이 있어서 택배 회사를 거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창고도 여기저기 만들어놔야 하고 판매량 예측에 실패를 최소화하려면 쉬운 방법은 아니다.

    그래서 쿠팡 쇼핑몰은 로켓 배송뿐만 아니라 일반 배송 상품도 판매한다.

    일반 배송 상품은 다른 온라인 쇼핑몰처럼 중간 판매업체가 있고 택배회사를 통해 배송된다.

     

     

    쿠팡과 CJ제일제당 왜 다투나?

    햇반을 두고 벌어진 갈등이다. 보통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중간 판매업체가 어떤 상품을

    얼마에 팔지 결정한다. 판매 업체로부터 일정 비율의 수수료를 떼가면 그만이다. 이 경우에는

    온라인 쇼핑몰 업체와 제조업체는 다툴 일이 딱히 없다. 

    이와 달리 로켓 배송을 위해 상품들을 자체 창고에 보관해둬야 하는 쿠팡은

    제조업체와 직접 거래를 한다. 어떤 상품을 언제, 얼마나, 얼마에 제조업체로부터

    납품받을지 협상을 한다. 특히 쿠팡과 CJ제일제당은 워낙 큰 기업이라 납품 조건에 따라

    서로의 이익이 많이 달라지기 때문에 협상 과정이 치열하다.

    햇반의 즉석밥 시장 점유율이 70% 수준이고, 

    햇반 전체 판매량 중 쿠팡을 통한 판매량은 30%에 달한다고 한다. 

    CJ제일제당은 '쿠팡이 햇반을 너무 싸게 납품받으려고 한다. 이 가격에 납품하면 남는 게 없다'

    라고 주장하면서 내년에 돈을 더 달라고 요구하자 쿠팡은 일방적으로 올해 거래까지 끊어버렸다고

    한다. 쿠팡의 입장은 최근 CJ제일제당이 상품을 제대로 납품하지 않아 거래를 중단했으며

    CJ제일제당이 약속했던 납품량의 50~60%만 보내왔다고 주장한다.

    쿠팡과 CJ제일제당 싸움 어떻게 될까

    햇반을 둘러싼 두 회사의 갈등은 결국 봉합될 거란 전망이 나온다.

    쿠팡은 햇반을 팔지 않자니 아쉬울 거고, CJ제일제당도 쿠팡을 통한 판매를 포기할 순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 다툼이 끝나도 갈등이 끝날 것 같진 않다.

    온라인 쇼핑 업계의 주도권을 두고 더 큰 싸움이 벌어질 예정이다.

    쿠팡에 일어날 변화

    쿠팡은 배송조직을 개편할 예정이다. 쿠팡에서 배송 업무를 맡은 직원들의 소속

    쿠팡의 배송전문 자회사인 '쿠팡 로지스틱스 서비스(CLS)'라는 곳으로 옮긴다.

    쿠팡은 지금까지 쿠팡에서 팔린 물건만 직접 배송을 해왔는데 조직 개편 후에는

    다른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물건까지 배송할 것으로 보인다.

    한진택배나 롯데택배, 그리고 CJ제일제당의 자회사인 CJ대한통운처럼

    일반 택배 회사와 같은 역할까지 한다는 것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