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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영화 줄거리 : 서로 다른 신세계를 꿈꾼 세 남자의 이야기

홍콩 영화 "무간도"를 떠올리게 하는 영화이다. 무간도의 한국 버전인가 하는 생각도 들게 된다.

기업형 조직으로 세력 확장한 국내 최대 범죄 조직 골드문의 '석회장'(이경영)이 죽으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석회장이 죽고 후계자를 정하는데 경찰이 개입하게 된다. '강 과장'(최민식)과 '고국장'(주진모)는 이들을 분열시키기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한편 '이자성'(이정재)은 석회장이 죽으면 경찰로 복귀시켜주겠다던 약속을 지키지 않는

강 과장에게 화를 낸다. 강 과장은 '이중구'(박성웅)와 '정청'(황정민)을 이간질시킨다. 

'정청'은 경찰 컴퓨터를 해킹하고 경찰 스파이를 죽이면서 이자성을 부른다. 이자성이 경찰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이 사실을 숨긴다. '정청'은 잠입 경찰들을 다 죽이지만 '이자성'만은 살려둔다. 한편 '이중구'일당의 습격을 받은 '정청'은

죽기 전 '이자성'에게 독하게 살라는 조언을 남기고 죽게 된다. 이미 강 과장의 행동에 실망한 이자성은 '정청'의

말을 듣고 킬러를 동원해 강 과장을 처리한다. 이렇게 자신의 정체를 아는 모든 이를 죽이고 골드문의 실세로 등극한다.

 

신세계 영화 속 '월병'의 의미

월병은 정청이 강 과장에게 뇌물을 주는 매개체로 나온다.

중국 명나라 때 한족 반란군을 주도했던 주원장이 음력 8월 15일에 봉기한다는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쓰였다고 한다.

보름달을 닮은 월병 안에 쪽지를 숨겨 반란을 도모했고 그 반란이 성공으로 이어지면서 음력 8월 15일 그러니까 중추절에 모든 장병과 백성들이 월병을 먹으며 즐거움을 나눴다고 전해진다.

시간이 흐르면서는 명나라 건국의 의기가 아닌 보름달을 닮은 월병을 온 가족의 화합과 연결시키면서 둥글둥글 단결하며 살라는 의미로 변해갔다. 자신을 압박하는 강 과장에게 뇌물을 상납하는 물건으로써 적합한 아이템이다.

주원장이 반란을 꿈꾸며 월병을 사용했던 것처럼 정청 또한 골드문을 접수하겠다는 욕망을 월병을 통해 드러낸 것이다.

 

신세계 영화 속 '짝퉁시계'의 의미

정청이 선물해준 시계를 보며 짝퉁이라고 핀잔을 주던 이자성.

정청이 죽은 뒤 그가 산 또 다른 짝퉁시계를 바라보다 결국 손목에 그 시계를 두른다.

이 장면은 이자성의 변화를 보여주는 장면이다.

영화 내내 조폭도 경찰도 아닌 애매한 위치에서 그저 강 과장에 끌려다녔던 그가 드디어 스스로 자신의 자리를

정하게 되는 순간이다. 정청이 죽기 직전 내뱉었던 말 한마디로 인해 이자성은 처음으로 욕망을 드러내며 

고국장과 간과장 이중구와 장 이사를 제거하고 자신의 신분을 알고 있는 모든 이들을 없애고 골드문의 실세가 된다.

그렇게 당당하게 짝퉁시계를 손목에 두를 수 있었던 것이다.

누군가에 눈치를 본다거나 가짜 티가 나는 것을 더 이상 우려할 필요가 없어지고 가짜에서 벗어났다는 걸 의미한다.

영화 속 '무간도'와 겹치는 점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황국장이 진영인에게 시계를 건네주는 장면과 출산을 축하하기 위해 이자성에게 시계를 건네주는 정청, 출산선물을 건네는 강 과장.

선물을 건네주기 전 황국장과 강 과장은 경찰 신분을 버리고 평생 조직에서 살라는 똑같은 소리를 한다.

진영인과 이자성 두 인물 모두 경찰로 복귀하고 싶어 했다.

진영인의 잠입 기간과 이자성의 잠입 기간은 10년 정도로 비슷하다.

'무간도'에서 네 명의 중간보스가 음식을 먹으며 자신들의 욕심을 드러내는 장면은 골드문의 지분을 넘보는

이사진 네 명의 모습으로 재현된다.

'이심아'를 찾아가는 진영인과 '신우'를 찾아가는 이자성의 설정 또한 겹친다.

죽어가는 와중에도 이자성을 걱정하는 정청의 모습은 죽기 직전까지 진영인을 걱정하던 아강의 모습과 흡사하다.

동생이 경찰인걸 알았음에도 감싸주려 했던 예영효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예영효'가 진영인을 바라보며 잠입 경찰을 죽였던 장면은 이자성을 바라보며 '석무'를 죽였던 정청과 같다.

강 과장에게서는 황국장과 황침의 모습이, 이자성에게서는 유건명과 진영인이 하나로 합쳐진 모습이 나타난다.

마치 유건명을 따라 하듯 건물에 높은 곳을 올라 골프를 쳤던 이중구

영화 초반에 나왔던 무간도와 신세계의 배경 또한 상당히 비슷하다.

박훈정 감독은 이정재 배우에게 중반부까지는 무간도의 양조위 같았으면 좋겠다는 말도 했다고 한다.

영화 신세계 결말 : 결과적으로 각자가 바라던 신세계로는 단 한 명도 도달하지 못함

이중구, 정청, 장 이사 골드문의 왕이 되려는 야망을 드러냈지만 모두 씁쓸한 최우를 맞이한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이중구', 칼에 난도질당하는 '정청',  두들겨 맞는 '장 이사'

강 과장과 고 국장도 이 들과 마찬가지로 최후를 맞이한다.

오직 이자성만이 살아남아 모든 전리품을 챙긴다. 하지만 이자성도 자신이 그토록 바라던 신세계에는 도달하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그의 아이는 세상에 빛을 보기도 전에 생명을 잃고 영화 내내 그토록 바라 왔던 경찰직 복귀 또한 물거품이

된 점이다.

결과적으로 영화 '무간도'처럼 영화에 등장한 모든 이들은 각자가 바라던 신세계에 단 한 명도 도달하지 못했다.

신세계 영화 해외반응

놀라운 연기, 흥미롭고 흥미진진한 이야기, 액션과 이야기의 탄탄한 균형이 풀린다.

이곳에서는 정말 새로운 것은 없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롭다.

많은 영화를 봤지만 이것은 특별하다. 각 주인공의 연기는 극에 달해 있다.

특히 조직을 이끌기 위해 마지막까지 싸우는 장면은 기억에 남는다.

길고, 아주 꽤 격렬한 범죄 오페라. 아주 잘 정리된 캐릭터들, 훌륭한 이야기,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충분히 볼만한 가치가 있다. 조폭, 잠복 경찰과 그의 윤리적 문제를 다룬 현대 한국 드라마, 놀라운 줄거리,

강한 캐릭터, 최고의 연출, 확실히 나는 이 영화를 보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한다.

비록 이 영화는 홍콩 영화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었지만 분명한 건 이미 성공한 전임 영화들보다 훨씬 더 좋았다.

강렬하고 유창하고 놀랍다. 매 장면, 순간이 낭비되지 않는다.

배우들, 모든 배우들이 한국에서 최고라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모든 표현, 말, 행동들이 그들의 진심을 담고 있는

정교한 수준의 연기를 전달한다.

진정한 우정을 보여주는 영화, 나는 이 영화에 완전히 놀랐다. 왜냐하면 결국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정재의 연기는 절대적으로 경이롭다. 내가 본 어떤 배우들보다 뛰어난 연기력을 가졌다.

이렇게 이벤트의 흐름이 심한 영화에는 좀처럼 손을 떼기 어려운 이 영화의 캐릭터 전개에 대해서도 나는 똑같이

말하고 싶다. 유일하게 눈에 띄는 결점은 끝을 향한 엘리베이터 장면이 비현실적이라는 점이다.

역대 한국 영화 3위 안에 쉽게 들 수 있다. 

배우 황정민과 임권택 감독이 가장 좋아하는 배우 중 한 명인 노장 최민식이 스크린에 달라붙게 만들어 준다.

환상적인 연기 이외에도, 욕설, 긴장감 넘치는 액션 시퀀스, 인상적인 영화 세트장, 중국식 트위스트,

완전히 발전된 캐릭터, 위대한 영어 자막 등이 모두 잘 작용해서 잘 만들어진 영화다.

난 평소에도 욕을 잘하지 않지만 여기에 나오는 욕설들은 너무 창의적이라 웃음을 멈출 수가 없었다. 

아주 잘 만들어졌지만 예측 가능한 한국 조직범죄 영화. 한국인들은 이런 종류의 영화를

현재 그 어느 누구보다 잘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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