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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OTT '세계 가입자 수 1위' 타이틀 차지하다.

세계 미디어 시장에서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다.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애플 TV 등등 많은 기업들이 세계적으로 콘텐츠 유통채널을 펼치고 있다. 특히 '디즈니 플러스'는 출시 3년 만에 넷플릭스를 위협할 정도로 급격하게 성장했다. 하지만 1등을 추격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디즈니의 경영은 지난 20년 2월부터 '밥 체이팩'이 CEO를 맡으며 테마파크 사업 성공으로 돈을 많이 벌어 24년까지 CEO를 맡기기로 계약 갱신을 했지만 갑작스러운 해고 통보를 받는다. 이사회가 부진한 실적의 책임을 물어 CEO를 쫓아냈다고 볼 수 있다. 

디즈니, 테마파크로 벌었지만 OTT매출에서의 손실이 막대하다.

디즈니 지난 분기 3개월 동안 약 2조 원의 영업손실 기록했다. 1년 전 같은 기간 적자보다 2배 이상 커졌다. 디즈니 전체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테마파크 부문에서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지만 OTT 부문의 손실을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OTT 시장에 뒤늦은 진출로 구독자를 끌어모으기 위한 막대한 돈을 썼기 때문이다. 디즈니가 지난 1년간 콘텐츠 제작에 지출한 금액은 약 40조에 가깝고 경쟁사인 넷플릭스의 연간 콘텐츠 제작 예산의 2배 가까이 돈을 쓴 셈이다.

윌트 디즈니 부문별 매출 비중

디즈니 OTT 사업은 올해 3분기에 '세계 가입자 수 1위' 타이틀을 차지하고 10월 기준으로는 디즈니 계열 OTT 가입자가 2억 3500만 명까지 늘어났다. 하지만 엄청난 돈을 써가며 구독자를 늘린 만큼 수익성은 좋지 않았다. 우선 다음 달 초부터 월 7.99달러였던 미국 내 디즈니 플러스 구독료를 10.99달러로 대폭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조금 저렴한 대신 중간중간 광고 영상을 꼭 봐야 하는 '광고 요금제'도 도입하기로 했다.

디즈니, 결국 70대 '로버트 아이거'에게 도움을 청하다.

디즈니가 위기 상황에 닥치자 결국 전설적 CEO를 복귀시켰다. 2005년부터 15년간 디즈니의 CEO를 맡았던 '로버트 아이거'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올해 71세인 아이거는 CEO로 일할 때 '픽사'와 '루커스필름', '마블' 등 굵직한 회사들을 모두 사들였었다. 디즈니가 수많은 인기작의 "지식 재산권"을 보유한 '콘텐츠 왕국'으로 거듭나는데 정말 큰 역할을 했다. 아이거가 CEO를 맡았던 동안에는 꾸준히 성장했고 주가는 5배 이상 올랐고 연간 순이익도 4배 이상으로 늘어났다고 한다. 아이거의 복귀 소식을 투자자들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였고 올해 들어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던 디즈니 주가는 CEO 교체를 발표하자마자 6% 이상 올랐다. 아이거는 앞으로 2년 동안 디즈니를 경영하면서 후임 CEO를 물색할 예정이다. 세계적 기업이 결정한 '전설의 복귀'는 디즈니가 처음이 아니다. 스타벅스도 전설적 CEO로 불리는 '하워드 슐츠'에게 도움을 요청했던 사실이 있다. 실제로 슐츠가 복귀한 이후 스타벅스의 실적은 많이 개선됐었다. 과연 디즈니에게도 '전설 CEO' 복귀가 통할 것인가.

"지식재산권"은 무엇일까

지식재산권은 지적 능력을 활용해 만들어낸 창작물에 대한 권리를 의미한다. 재산이라고 하면 보통 건물이나 가구, 보석처럼 구체적인 형태가 있는 것들을 떠올리는데 지식재산권은 음악이나 소설, 상표, 디자인 같은 무형의 창작물이라도 재산으로서의 가치가 있다면 그 권리를 법으로 보호하겠다는 취지로 만든 개념이다. 권리를 보호하는 이유는 사람들이 창조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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