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기생충 영화 줄거리 : 사회계층화

네 명의 가족이 있다. '기택'(송강호), '기우'(최우식), '기정'(박소담), '충숙'(장혜진) 이렇게 네 명이다.

이 넷은 직업이 없는 백수 가족이다. 살길은 막막하지만 사이는 좋은 가족.

그들은 남의 집 와이파이를 훔쳐 쓰고, 피자박스 접기로 생계를 유지한다. 집안은 꼽등이가 득실거리고

소독차가 지나가는 날은 공짜로 집안 소독을 하는 날이고 주정뱅이가 노상 방뇨하는 것을 창문으로 지켜봐야 하는

반지하에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장남 '기우'에게 명문대생 친구가 연결시켜 준 고액 과외 자리를 소개해준다.

그렇게 '기우'는 '박 사장'(이선균)네 집으로 가게 되고 위조한 문서로 과외자리를 얻는 데 성공하게 된다.

'기우'를 이어 '기정'은 박 사장의 막내아들 미술 선생님으로 가장해 잠입하게 된다.

그다음에는 '기택'이 운전기사로, '충숙'은 가정부로 그 집에 들어가 일을 하게 된다.

이렇게 온 가족이 '박 사장' 가족을 속이고 '박 사장' 집에서 일하게 된다.

그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과 사건을 다룬 작품이 바로 이 영화 기생충이다.

 

어느 날 박 사장네 가족은 캠핑을 떠나게 되고 박 사장 가족이 집을 비운 사이 기택네 가족은 박 사장의 저택을 장악하게

된다. 밤에는 저택에 있던 고급 양주를 털어 술판을 벌이고 비 오는 잔디밭을 바라보며 저택의 분위기를 만끽한다.

그러던 중 천둥번개가 치고 비가 거세지더니 뜬금없는 초인종 소리가 울린다.

인터폰 화면에는 쫓겨났던 가정부 '문광'이 서 있었다. 비에 흠뻑 젖은 채 찾아온 '문광'은 문을 열어달라며 간절하게 

애원한다. '충숙'은 난장판이 된 집을 어느 정도 정리하고 가족은 숨긴 채 문을 열어주게 되고

'문광'은 지하실로 내려간다. '문광'이 한참 지나도 나오지 않자 '충숙'이 지하실로 내려가게 되고 진열장을

밀고 있는 '문광'을 도와 진열장을 밀게 되고 숨겨진 문이 드러나게 된다. 엄청나게 긴 계단이 아래로 아래로

이어져 있었고 그 끝에는 오래된 지하공간이 있었고 낯선 남자가 있었다. 그 남자는 빚쟁이들에게 쫓기던

'문광'의 남편이었다. '문광'은 남편 '오근세'를 아무도 모르는 곳에 숨겨야 했고 집이 빈 틈을 타 남편을 데려와 비밀리에

숨겨놓고 살게 했던 것이다.

'문광'은 박사장 가족에게 말하지 말아 달라며, 이틀에 한 번 아니, 일주일에 한 번만이라도 남편에게 식사를 넣어달라고 

애원한다. 하지만 그때 몰래 엿듣고 있던 기택네 가족이 '문광'에게 들키게 되고 '문광'은 더 큰 약점을 쥐게 된 덕분에

전세가 완전히 역전된다. 그러던 중 '연교'(조여정)에게 갑작스러운 폭우로 캠핑 일정이 취소되어 집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전화를 받게 된다.

'연교'는 한우 채끝살을 넣은 짜파구리를 만들어달라고 했고 '충숙'은 가족들에게 물어 짜파구리를 만들고

널브러진 쓰레기들을 치우고 문광 부부를 케이블로 묶은 후 방공호 안에 가둔다. 박 사장 가족이 도착하자 기택은 방공호, 기우는 다혜의 침대 밑, 기정은 거실 테이블 밑에 숨는다. 박 사장 가족이 모두 2층으로 올라간 사이 기택, 기우, 기정은

거실로 나와 밖으로 나가려다가 박 사장 부부와 아들 다송이 갑자기 내려오는 바람에 황급히 거실 테이블 밑으로 숨는다.

이들이 숨어있는지 모르는 '박 사장'은 '연교'에게 평소 기택은 선을 넘을 듯하면서도 결국 절대 안 넘는 건 좋은데

냄새가 선을 넘는다며 불평한다. 그 후 우여곡절 끝에 박 사장 집에서 탈출한 기택, 기우, 기정은 폭우 속에서 계단을

내려가며 집으로 간다. 집으로 가니 홍수가 나서 동네와 그들이 살던 반지하 집까지 침수가 된 것을 보게 된다.

졸지에 수재민이 된 기택 가족들은 체육관으로 대피를 하게 된다. 

'연교'는 아들 다송의 생일파티를 준비하게 되고 파티가 열린 박 사장 집의 정원은 아수라장이 돼버린다.

'근세'는 '기정'의 가슴을 칼로 찌르고 순식간에 벌어진 끔찍한 일에 모두가 도망치는데 덤불 뒤에 숨어 있던 박 사장과

기택도 뛰쳐나와 각자 자기 자식에게 달려간다. 박 사장은 기절한 딸 다송을 빨리 병원에 데려가자며 기택에게 말 하지만 기택은 기정의 상처를 압박하며 어쩔 줄 몰라하고 기다리던 박 사장은 자동차 열쇠라도 던져달라고 하는데 그때 근세가

나타나고 박 사장은 근세의 몸에서 나는 냄새를 맡고는 얼굴을 찌푸리는데 이 모습을 목격한 기택은 굳은 표정으로

근세가 기정을 찔렀던 식칼을 들고 박 사장의 가슴을 찌르고 박사장은 즉사한다.

 

졸부인 박사장 네 가족과 극빈층인 기택의 가족 

피자박스를 접으며 집안에 꼽등이를 발견한 기택은 소독 가스가 지나가도 창문을 닫지 못하게 한다.

소독 가스는 절대 몸에 좋지 않고 박스는 어차피 접어서 넘겨주면 끝이기 때문에 타인을 위한 배려가 없다.

4 수생이던 기우는 눈에 띄게 소심한 모습을 보이고 친구인 민혁도 그런 기우라면 믿고 맡길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돈이 없기에 소심했던 환경에 의해 만들어진 모습이고 케빈이 되자 친구를 배신하고 있다는 자각조차 하지 못한다.

아는 게 없기 때문에 수업을 공개하지 않고 오히려 무례하게 구는 기정의 행동은 마치 예술인의 기행처럼 받아들여진다.

연교 역시 배경으로 사람을 판단하며 그들을 믿는다.

다송이가 그린 그림은 실제로는 근세를 그린 것이지만 기우는 침팬지냐고 묻고 연교는 자화상이라고 답한다.

같은 것을 보지만 보이는 대로 반응한 기우와 의미를 부여하는 연교.

서로 다른 해석이지만 둘 다 정답이 아니라는 점은 영화의 전체적인 메시지를 함축적으로 담고 있는 장면이다.

이렇게 서로가 보고 싶은 대로 상대방을 보고 판단하는 장면들이 이후로도 반복적 등장한다.

기우와 기정이 취업에 성공한 것은 빈자리를 메우는 식이었지만 기택과 충숙은 운전기사와 문광을 해고당하게 만들고

그 자리를 빼앗는 식으로 이루어진다. 그러나 박 사장은 의혹이 제기되는 순간 그들이 얼마나 성실하게 맡은 역할을 수행해왔고 얼마나 오래같이 일했는가 와는 무관하게 해고 사유조차 알려주지 않은 채 잘라버리게 된다.

아래 것들과 진심으로 소통하지 않는 모습을 반복적으로 보여준다.

그들의 성의 표현은 돈이었다. 직접적으로 표현되진 않지만 돈으로 몸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살 수 있다는

생각이 깔려있다. 일종의 비밀스러운 유대감을 형성한 기택이 연교의 손을 잡자 사모는 동조하기보단 손은 씻었냐고

물어본다. 다혜의 금방 사랑에 빠지는 성향은 애정결핍에서 나왔고 타인의 관심과 애정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인다. 다송은 온 가족을 쥐락펴락 한 것 같지만 가족은 물론이고 그들이 치료하고 있다고 믿는

제시카도 아는 것이 없기 때문에 진짜 그림의 의미를 알아주는 사람이 없다. 특이하고 눈에 띄는 행동을 하며 계속 관심을 끌려 노력하지만 결국 연교는 한 번도 다송과 스킨십을 하지 않고 다송과 가장 친근했던 사람은 잘린 뒤에도 문자를

주고받는 문광이었다.

 

충숙은 이만큼 돈이 있으면 나는 더 착할 거란 말을 한다.

박 사장 가족이 잘 속는다고 해서 그들이 가진 부의 가치가 변하진 않듯이 기택 일가가 잘 속인다고 해서 그들이 가진

가난의 가치가 변하진 않는다. 

 

기우가 낮잠 자는 연교를 보거나 기정이 박사장 부부의 대화를 몰래 엿듣는 장면 등 기택 가족이 박 사장 가족을

일방적으로 보는 장면이 주를 이룬다.

물론 다송, 다혜가 몰래 보는 장면이나 연교가 기정의 수업을 멀리서 보는 장면도 있지만 중반 이후론 비중이 완전

기운다. 기택 가족의 시선으로 영화를 보게 된다.

반지하와 대저택, 그리고 그 아래 지하실의 높낮이가 곧 그들의 경제적, 그리고 그에 따른 사회적 위치,

무엇보다 계단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계단은 내려가긴 쉬운데 올라가긴 어려운 것처럼 영화에서는

그 차이가 훨씬 크다.

 

기택은 술을 마시며 박 사장 가족이 "부자인데도 착하다"며 그들의 선함을 칭찬하지만 소파 테이블 아래서 자신의 냄새를 듣고 나선  감정이 180도 변한다. 소파 테이블 밑에서 몇 시간 있어도 그들의 존재를 모르고 심지어 기택이 탈출하려고

엎드린 채 몸을 다 드러낸 상황에서, 눈을 조금만 돌려면 보이는 그때도, 연교 부부는 자신들의 등잔 밑을 보지 못한다. 

안 본다기보다는 못 본다고 말하는 게 더 정확하다. 

 

뜬금없는 지점에서 어설픈 영어를 쓰고, 비교적 값싼 짜파구리에 한우 채끝살을 넣는 것처럼 자기들도 별 다를 바 없는

구석을 지녔으면서도 선을 긋고 냄새를 말하는 인간 사이에 있을 최소한의 예의가 무너진 걸 알고 가택은 모든 걸

내려놓은 표정으로 일관한다. 공생은커녕 기생조차 회의감을 느낀 듯하다.

 

딸이 죽어가는 상황에서 차키를 내놓으라는 모습, 그리고 박 사장이 코를 막는 모습을 통해 다시 한번 냄새가 눈으로 

보이게 되고, 기택의 극단적 선택으로 이어진다.

기생충, 우리나라 계급사회를 나타내는 영화 

시대와 사회를 초월하여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현상, 사회계층화 현상을 보여준다.

계층 간의 빈부격차 속에 일어나는 사건과 갈등을 다루고 있다. 인물들이 계층을 넘나드는 모습을 계단을 통해 표현하고

있다. 기택 가족이 박 사장 가족의 사회로 들어가는 과정을 계단을 오르는 장면으로 표현하였고

다시 원래의 위치로 돌아오는 모습을 계단을 내려가는 장면으로 표현하였다.

 

극심한 대비를 보이는 박 사장과 기택의 집.

캠핑을 허탕 치고 허기를 채우기 위해 한우 채끝살을 곁들인 짜파구리를 먹는 연교와 

기사식당에서 외식을 하는 기택의 가족.

 

거짓과 사기로 상승한 신분은 폭우와 함께 나락까지 떨어지게 되는데 영화 속에서 신분상승을 위해 부단히 노력한 시간과 정반대로 신분하락은 짧은 순간에 일어나게 된다.

여기서 폭우로 인해 일어나는 일들은 계층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주게 되는데 박 사장 가족에게 폭우란 그저 캠핑이

취소되는 원인에 불과하고 자기 집 마당에서 텐트를 치고 쏟아지는 비를 즐길 정도로 별일 아닌 일인 데다가

오히려 다음날 미세먼지를 없애주는 고마운 존재이지만 기택 가족에게 폭우는 집이 전부 물에 잠기게 되고 누전으로 인한 감전에 위험이 있으며 수재민이 되어 체육관에서 잠을 청하는 등 생계의 위협을 주는 존재이다.

 

기생충 영화에서 이야기하는 "선"

비극의 시작이 선을 넘으면서 시작되기에 선을 넘는다는 것을 눈에 보이는 연출을 통해 관객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선을 넘는 장면들 중 첫 번째는 박 사장의 운전기사 면접을 위해 온 기택이 유리창을 사이에 두고 박 사장과 처음 만나는

장면이다. 유리창이 서로 만나 생긴 선을 중심으로 박 사장과 기택이 분리되어있는데 기택은 넘을 듯 말듯하며

아슬아슬하게 선을 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자동차의 앞 좌석의 기택과 뒷좌석의 박 사장으로 선을 나타내 준다.

두 번째는 가정부인 문광이 사모님인 연교를 깨우는 장면이다. 불러도 일어나지 않는 사모님을 깨우기 위해

선을 넘는 문광이지만 이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다. 연교 또한 문광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간 뒤 깨어나 문광을

바라보았기에 문광이 선을 넘은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다. 그 후 기택의 가족은 대놓고 선을 넘는 장면들을 보여준다. 

이 영화에서 선을 가장 강조하는 인물은 박 사장이다. 마치 선을 넘지 않는 인물로 보이지만 박 사장 또한 선을 넘는 모습을 보여준다. 자신의 차에서 기정이 파놓은 함정을 발견하여 애꿎은 윤 기사를 의심하는 장면, 선을 넘을 듯 말듯해도

넘지 않는 박 사장이지만 입을 통해 내뱉는 말들은 선을 넘어 연교에게 전달된다.

박 사장은 외적인 행동은 선을 지키지만 그가 내뱉는 말들은 선을 넘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연교에게 기택에게 냄새가 난다며 지하철에서 나는 냄새도 아니고 지하철 타는 사람에게 나는 특유의 냄새라는 해서는

안 될 선을 넘는 말을 서슴없이 하는 장면도 있다. 물론 이 장면에서 박사장은 사적인 공간에서

아내에게 한 말이기 때문에 이 자체로는 문제가 될 건 없고 기택의 가족이 숨어서 그의 말을 엿듣고 있다고 생각도

못했을 것이다.

다만 이 발언으로 인해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기택은 이후 냄새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결국 박사장을

살해하기까지 한다.

 

기생충 영화 해외반응

완전 우리를 영화로 잡아끌었고 우릴 완전 소용돌이로 끌어들였다. 영화 내내 완전 크레이지 한 영화를 찾는다면,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처럼 감정이 변하는 영화를 찾는다면, 영화 보는 매 분마다 다른 감정을 느끼고 싶다면

이게 바로 그 영화라고 말한다. 강렬하고 정말 재밌고 인상 깊었다고 한다. 보는 내내 하나도 예측할 수 없었다고 한다.

영화 보는 내내 완전 조마조마하고 불안한데 특히 엔딩 부분이 최고였다고 한다.

영화에서 나온 제시카 송은 묘한 중독성이 있는 노래이다. 배우 다시 카든도 이 노래에 푹 빠져버렸다고 한다. 

기생충에 등장한 짜파구리 만들기에 도전한다.

독일은 봉준호 감독이 분단과 주한미군, 학생운동, 가난과 경제성장을 모두 겪은 세대이기 때문에 자본주의 체제에

익숙해진 유럽이나 미국 사람들보다 훨씬 정확하게 자본주의의 모순을 인식할 수 있었으리라고 분석했다고 한다. 

 

 

반응형